The image depicts a colorful classroom setting with a row of tables and red chairs. Various artworks, including rainbows and hearts, are displayed on the wall. Shelves and cabinets contain toys and games, and there are educational materials like maps and charts. A cheerful, inviting atmosphere is created by the bright decorations and organized layout.

노던 버지니아 중심, 쉽게 찾아오세요

5649 Mt. Gilead Rd. Centreville, VA 20120, USA

귀댁의 소중한 아이들을 한글학교에 보내주세요.

한글학교에서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님과 함께 배우면서 지내오면서 제일 많이 받았던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집 아이가 한글학교 갈 필요가 없다고 하도 그래서 그냥 놔둔 지 오래 됐어요. 어떻게 우리집 아이를 설득하면 좋은가요?’ 4살이나 Pre-K부터 한글학교 다닌 아이들은 좀 덜합니다만 한글학교 거의 다니지 않은 아이들이 11살, 12살 쯤 되면 사춘기가 찾아와서 거부감이 아주 심합니다. 그래서 한글학교에 이끌고 나오는 것이 전쟁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고 합니다. 한국이 세계에서 국가순위 10위권 안에 들만큼 발전했으니 취직할 때 한국어 잘해두면 좋다고 말입니다. 실용론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사춘기가 되어 자아가 형성이 되면서 스스로 재미를 찾아가는 과정에 한글학교라는 방해물이 싫은 것일 뿐이고 나중에 감사하다고 할 것이니 등떠밀어서 보내시라고 말입니다. 권위적입니다.

저는 실용적인 답도 아니고 권위를 내세우시라는 답도 아닌 뜨뜻미지근한 답을 합니다. 오늘의 저라는 사람이 있기까지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매일 먹은 쌀을 만들어준 농부가 있구요, 먹여주시고 형제자매를 길어주신 부모님도 계시고요, 더 올라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재능과 삶을 바친 분들도 계십니다. 그 중에는 자랑스러운 것도 있고 역경을 견디어낸 선조들께 고맙고 감사한 것도 많습니다. 그분들이 안계셨다면 오늘의 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 처음으로 가면 물질, 시간, 공간을 존재하게 하신 창조주를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저를 있게해준 제 삶의 선배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오늘 우리 학부모님들과 한글학교 선생님들의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역사를 하는 마음’이고 ‘한국어를 전하는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여기에서 비롯되었구나’라고 깨닫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한글학교교육의 목적임을 강조하면서 당부드립니다. 어린이가 젖을 떼고 앞뒤를 가리기 시작하면 한글학교 오는 습관을 길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습관으로 사춘기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었으면 좋겠습니다.

종교개혁가 캘빈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당신 자신을 아는 것이다’라고 선언합니다. 우리 다음 세대들이 민족사와 이민의 역사를 통해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 그들의 정체감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뜨뜻미지근한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꿈사랑한글학교 교장 박희진